2. 작은 친절과 배려가 또 다른 배려를 낳는다.
은행 업무를 보다가 뭐가 잘 안 되는지 인터넷에 오류가 자꾸 든다.
안 되겠다 싶어 콜센터에 전화를 해 보았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000 상담원입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밝히는 것도 고마웠지만 20분가량 인터넷 오류를 제거하는 동안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고 컴퓨터 화면을 같이 공유하는 것처럼 1에서 20까지를 함께 풀어나가 주는 상담원이 고마워지기 시작하였다.
뚜둥 뚜둥
이렇게 잘 끝났으면 나의 은행업무는 퇴근 전 행복한 하루라는 마침표를 찍었을 텐데
인생이 그리 쉽게 풀릴 일 없잖아
고객님 여기서 막히는 건 이건 은행에 가서 푸셔야 되네요
아하하고 한숨 쉬는 내게 다시 한번 침착하게 은행 가서 해야 할 일을 메모와 문자로 보내 주었다.
난 끝까지 마무리를 못하였지만 이렇게 더운 날 상담을 진짜 친절히 해준 상담원에게 너무 감사한 나머지 칭찬글을 남기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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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콜센터 상담원을 칭찬합니다.
당신의 작은 배려와 친절이 또 다른 배려로 이어지네요 오늘 친절한 응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칭찬글 남기는 곳에 열심히 적었다.
다음날 은행에 가서 업무를 보며 해야 할 일 메모를 보여주었더니 직원이 하는 말
어머 어쩜 이렇게 정리를 잘해서 오셨어요
네 어제 콜센터 직원이 상세히 알려주어서 칭찬글도 남겼는데요
어머 그분 일할 맛 나겠다. 그렇게 해주면 감사하죠!!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라는 말을 다들 많이 쓰는데
요즘 들어 난 자꾸 칭찬글을 남기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