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끔 시력 나쁜 게 좋을 때도
따뜻한 봄이다.
지난주엔 눈이 내리더니
완연한 봄이 왔다.
걸어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네
어머 봄은 봄이야
저기 길 건너 걸어가는 남자분
후리지아 꽃 들고 가네
저 꽃 받는 사람 너무 좋겠다
옆에서 가만히
내 이야기 듣던 명주가 하는 말
이모! 가끔 눈 나쁜 것도 괜찮지 않아요?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잖아요!
헉 맞네 맞아
난 크게. 소리 내어 웃었다.
길 건너 걸어가는 아저씨를 다시 쳐다보며
대파와 노란 봉투가 그제야 눈에 들어오다니
말하지 말지 그랬어?
끝까지 노란 후리지아로 기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