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하루의 첫 잔은 당신의 이름으로 기부합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아메리카노 3000원입니다.
네 오늘 첫 손님이신데 여기 성함 적어 주시면 초록우산에 기부됩니다. 이름 공개 하기 싫으면 안 하셔도 되고요
아네 000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한 달에 한번 25일에 초록우산에서 명단이 오니 다음 달에 오면 손님 이름 있어요 헤헤
아 좋은 일 하시네요 이거 더 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아침 첫 손님 금액을 하는 거라 더 이상 받지 않습니다.
가게 정면에 작게 하루에 첫 잔은 당신의 이름으로 기부합니다가 쓰여 있다
아주 오랜 전부터 내 가게를 운영하면 난 이렇게 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가게 준비를 하면서 평소 아이들과 작게나마 기부하던 월드비전에 전화를 하고 굿네이버스등 여러 군데 전화를 해보았지만 기부취지를 이해 못 하고 안 된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초록우산에 전화를 하였는데 담당자가 인테리어 중인 가게로 바로 나와주었다.
마주 앉아 나의 기부 취지를 들은 담당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음 개인 기부라던가 아니면 가게 기부인데 가게에서 개인 기부라 하니 조금 당황하는 것 같았지만 내 이야기를 찬찬히 들은 담당자는 알겠다면서 한 달에 한번 기부 명단을 보내주면 바로 프린트해서 명단을 보내주기로 하였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였고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어 감사하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루의 첫 잔 나눔은 시작되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늘 첫 잔 누가 했나요?
아뇨 아직이요?
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