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또 흘러가, 말없이 젖어드는 밤
지친 어깨 위에 남은 건, 고단한 숨결뿐
아무도 모르는 눈물, 마음 한편 흐르고
괜찮다 말해도 내 안의 나조차 믿지 못해
하지만 너의 걸음, 참 고왔단 걸
지금껏 버틴 것만으로도 참 대단했단 걸
너무 아프면 잠시 쉬어도 괜찮아
달빛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
세상에 홀로 남은 듯 느껴질 때
기억해, 너는 누군가의 빛이었다는 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속삭인 외로운 말
흔들린 마음 붙잡고, 겨우 하루를 넘겨
작은 바람에도 흔들릴 만큼
우린 애써 버텨내며 살아왔잖아
아무 의미 없다고 느껴질 때
그저 숨 쉬는 것도 너에겐 용기야
너무 지치면 하늘 한번 올려봐
가끔은 눈물이 더 멀리 보이게 해
어두운 터널 끝에 멈춰 선 너를
나는 안아줄게, 말없이 곁에 있을게
모든 게 무너진 듯한 그날에도
작은 햇살 하나는 분명히 널 찾을 거야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돼
그저 오늘을 살아준 너면 돼
너무 아프면 잠시 쉬어도 괜찮아
달빛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
이 세상 끝이라 느껴질 때도
기억해, 너는 여전히 살아 있는 사랑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