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끝에
고단한 어깨 하나
말없이 걷는 그 발걸음에
오늘이 다 묻어 있네
하늘엔 별도, 달도 없고
차가운 바람만 스쳐
가로등 불빛 하나만
나를 따라오고 있네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지
웃음보다 눈물이 많은 날
초점 잃은 이 눈동자에도
내일은 찾아올 테니 그대, 너무 애쓰지 말아요
버스 창가에 기대어
조용히 눈을 감으면
흘러간 하루 그 틈 사이로
한숨만 흘러나오네
사람들 웃고 떠드는 소리
나만 멀어진 것 같아
그래도 나, 오늘을
여기까지는 살아냈네
길이 끝나는 곳에
작은 불빛 하나 있다면
그게 너였으면, 참 좋겠네
내 마음도 머물 수 있길
살다 보면 그런 밤도 있지
기댈 곳 하나 없는 밤
묵묵히 내 곁을 지켜주는
가로등 아래서 나
조금은 덜 외로워지네
오늘도, 내일도
걷는다… 이 길 위를
가로등 아래, 너와 나 함께
- SUNO Ai MUS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