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와 호흡 그리고 향기
자온 : 나 오늘따라, 숨이 가빠지면서 피곤이 몰려와서 몸도 마음도 무거워
미월 : 맞아, 호흡이 흔들릴 때 마음도 같이 흔들려. 상담에서도 숨 고르기를 먼저 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야.
계온 : 우리가 이번 학기 배우는 병리학에서도 세포의 리듬이 깨지면 대사가 멈춰, 그것이 결국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잖아
목월: 맞아, 우리의 몸과 삶은 다르지 않다는 게 좀 씁쓸하지만, 그래서 더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어
계온 : 그래, 그럼 이렇게 이어가 보자, 가벼운 호흡에서 시작해서, 병리학의 원리와 아로마가 전하는 회복까지.
미월 : 좋아, 병리학 2강과 호흡테라피 2강을 묶어서 우리의 삶의 언어로 풀어보자.
자온 : 병리학은 세포와 효소의 언어를 다루지만, 결국엔 몸 전체의 리듬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와 연결돼
미월 : 맞아, 호흡테라피도 단순히 숨의 기술이 아니라 깨진 리듬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야.
목월 : 결국, 학문보다 중요한 건 삶의 리듬을 읽어내는 눈이야, 그럼 구체적으로 병의 흐름부터 짚어볼까.
자온 : ㅇㅋ,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생산하는 뇌 조 직의 손상으로 인해 손발이 떨림, 근육이 뻣뻣해지며, 몸이 굳어서 행동이 느려져
계온 : 맞아, 거기에 말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흔히 65세 이후 발병원인으로 보지만, 김혜남 선생님처럼 40대 초반에도 나타날 수 있어.
미월 : 몸의 리듬이 멈추는 건 마음의 리듬이 멈추는 거랑 같아
목월 : 응, 그래도 호흡은 남아 있어서 그 작은 숨결이 아직 꺼지지 않은 별빛처럼 여전히 반짝이거든
자온 : 이건, 뇌의 도파민 세포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기저핵 회로가 무너져, 운동 리듬이 끊기는 병이야.
계온 : 그래서 단순히 손발이 떠는 문제가 아니라, 걷기·표정·목소리까지 잃어가. 삶의 리듬이 하나씩 꺼져가며, 발병 후 시간이 쌓이면 끝내 생명까지 닿게 돼.
미월 : 결국 세포가 리듬을 잃으면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목월 : 하지만 , 희망은 있는 건 손상이 와도 어떻게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져
미월 : 식이요법이나 호흡테라피 아로마 테라피의 효과로 치유가능하니까
자온 : 맞아, 지난 시간에 풍선 불기 실습도 생각해 보면 단순히 장난 이라기보다, 횡격막과 호흡 근육을 자각하게 하는 훈련 같아
계온 : 맞아. 풍선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걸 보면서, 내 호흡도 눈앞에서 ‘형태’로 보이는 기분이었어.
미월 : 난 그때 느꼈어. 내 안의 공기가 흘러나가면서 무거운 생각이 같이 빠져나가는 것 같더라.
자온 : 난 그때 풍선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 내 호흡이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걸 느껴서 지금도 호흡 연습 중이야
목월 : 작고 사소한 실습 같아도, 깨진 리듬을 다시 붙잡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체험으로 알게 된 순간이었어
미월 : 근데 풍선 실습처럼, 혼란스러운 순간에 중심을 잡아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어.
자온 : 그게 클라리 세이지 아로마 심리카드에 담긴 명료함이야. 뒤엉킨 감정 속에서 내가 원하는 걸 선명하게 보여주는 힘. 마치 산만하게 쏟아지는 뉴런 신호를 다시 정리하는 것처럼.
계온 : 맞아, 준비 없는 선택은 결국 흔들림으로 이어지잖아. 주니퍼는 그걸 알려줘. 차분히 정화하면서 다가올 변화에 대비하라는 메시지처럼. 병리학에서 독소가 쌓이기 전에 해독이 필요한 것과 닮았어.
목월 : 준비가 되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별빛처럼 영감이 마음 깊은 곳을 깨우는 건 미르야, 신경세포가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며 길을 여는 순간과도 닮아 있어.
미월 : 그래도 영감만 있으면 쉽게 들뜨잖아. 그때 로즈가 따뜻하게 감싸줘. 차가운 마음을 풀어내어 다시 사랑과 회복으로 이어줘, 마치 호흡 테라피에서 긴장이 풀릴 때 세로토닌이 올라와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처럼.
자온 : 마지막엔 스피어민트가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 숨이 가벼워져, 방향이 투명해져서, 잃었던 즐거움이 돌아오는 순간이야, 마치 폐포에서 산소가 퍼져나가며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장면 같아.
계온 : 결국 이 다섯 장이 병리학에서 본 무너짐과 호흡 테라피에서 경험한 회복을 잇는 다리 같아.
목월 : 맞아. 혼란 속 명료함, 준비의 힘, 영감의 눈, 사랑의 치유, 그리고 활력. 이게 세포와 마음이 같은 언어로 연주하는 선율 같아.
에필로그
세포의 속삭임과 호흡의 맥박 소리, 그리고 향기와 함께 하는 리듬이, 오늘의 무너짐을 내일의 회복으로 이끄는 선율이 된다.
작은 숨 하나가 무너진 리듬을 이어주길, 여러분의 하루가 다시 선율을 찾길 바란다.
이렇게 2주 차 수업을 마무리한다.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도 또 다른 리듬과 향기를 만나게 될 거라 기대한다
이어지는 블로그 글에서는 또 다른 버전으로, 같은 주제를 새로운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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