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방울이 만든 생명의 언어
자온: 오늘도 13시간 몰입해서 겨우 5만 원 벌었는데…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마치 ATP가 다 소진된 기분이야.
계온: 그게 대사의 본질이야. 호흡, 섭취, 체온, 재생까지 모두 ATP라는 물방울에 따라 흘러
미월: 동화작용은 작은 조각이 모여 레벨업 되는 흐름, 이화작용은 큰 덩어리가 부서져 빛으로 터지는 vibe야.
목월: 근육은 드럼, 신경은 전류, 단백질은 무대 세트 같은 건데, 몽땅 ATP 감각에 맞춰 돌아가는 밸런스라서 그게 깨지면 바로 시스템 에러가 나.
자온: 탄수의 프롤로그는 포도당으로 흐르다 피루브산에서 ATP랑 NADH를 코인처럼 챙겨 떨어뜨려
계온: 공기가 닿든 비워지든 멈추지 않는 웨이브, 순간 폭발로 에너지를 터뜨리며 젖산은 근육에 싸인처럼 남아.
미월: 피루브산은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 아세틸-CoA로 변신해 TCA 회로를 돌며 이산화탄소를 흘려내고 NADH와 FADH₂를 조각을 그려내려 해
목월: 전자전달계는 숨결의 클라이맥스처럼 NADH와 FADH₂가 전자를 전달해
계온 : 프로톤 펌핑이 전위차를 흔들며, ATP 합성효소가 회전해 폭발처럼 에너지를 쏟아내.
자온: 산소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자 피날레의 무대등 같아서 최종 전자를 받아 물로 진화하면 생명의 그림을 마무리할 때 무대의 완성이야
계온: 포도당 한 알맹이가 여기까지 오면 36에서 38 ATP가 태어나, 남은 건 글리코겐으로 간과 근육에 잠들어 있다가 비상 때 깨어나 쓰여.
자온: 아하~ 그 맥에 따라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 숨 쉬는 시간을 이어가는 거라니 신기해
미월: 균형이 한 번 흔들리면 질환이 틈을 타. 당뇨, 글리코겐 저장병, 젖산산증… 등 그림자처럼 피부 밖으로 새어 나와
목월: 당뇨는 가장 선명한 경고야. 1형은 인슐린이 사라지며, 2형은 있어도 세포는 외면해. 그러면 혈당이 차올라 전신을 흔들어.
자온: 글리코겐 저장병은 에너지가 잠긴 방에 묶인 듯 간이 부풀면서 몸은 성장을 멈춘 채 흔들려.
미월: 단백질은 숨결의 재료야. 삼켜 쪼개고 다시 엮어내는 순환이야
자온: 그런데 질소가 요소회로에서 해독되지 않으면 곧장 균열이 터져 나와.
목월: 페닐케톤뇨증은 효소 하나가 빠진 순간 뇌 발달이 무너져, 알비니즘은 색소가 지워지면 눈부심에 그대로 노출돼.
자온: 간성혼수는 간이 암모니아를 걸러내지 못할 때 피어나는 그림자 같아.
미월 : 맞아, 피의 강 위에서 독성이 뇌를 덮쳐 흐름을 깨뜨리거든
계온: 호모시스틴뇨증은 혈전을 부르는 또 다른 맥으로는 단백질의 순환이 근육만의 문제가 아님을 증명해.
미월: 지질은 잠든 연료탱크야. 1g에 9kcal를 품고, 채울 땐 고요하지만 굶으면 풀려나 몸을 살려.
목월: 하지만 과잉이면 혈관이 기름으로 코팅된 관처럼 굳어, 간은 방울방울 기름에 잠겨 숨통이 막혀.
자온: 효소가 멈추면 고셔병, 테이 삭스병처럼 신경과 장기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려.
계온: 지질은 염증의 신호등이 되기도 해. 붉게 과하면 천식과 아토피가 솟구치고, 불빛이 꺼지면 감염 앞에 무력해져.
미월: 무기질은 보이지 않는 지휘자야.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작은 파편들이 거대한 균형을 지켜.
목월: 칼슘은 전류 같아서 모자라거나 넘치면 근육과 신경이 요동쳐.
자온: 철은 숨의 짐꾼 같아서 모자라면 쉽게 무너져, 넘치면 장기가 녹슬어가.
계온: 구리는 배출되지 않으면 윌슨병으로 간과 뇌는 화염처럼 타오르며 퍼져
미월: 균형이 어긋나면 음악이 멈추듯 리듬이 꺼져가는 것처럼 나트륨과 칼륨은 심장의 맥박 악보 같아
목월: 작은 균형이 흔들릴 때마다 거대한 파동이 일어나면 결국 삶의 무대 자체가 무너져.
자온: 교수님은 우리의 변은 500g은 넘어야 건강하다는 사인, 변이 뜨는 건 불안한 신호라더라
미월 : 맞아, 변의 색과 상태로 질병과 건강 체크 가능하다는 게 놀라워
계온: 적혈구는 평평골에서 120일을 살다 비장과 간에서 끝나며, 백혈구가 골수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조차 몸의 언어야.
미월: 뼛속 칼슘은 고기를 많이 먹을 때 꺼내다 쓰이는데 정맥순환은 반드시 심장 방향으로 흘러야 해
목월: 결국 대사는 단순히 지식뿐 아니라 살아내는 시간이야
자온 : 내가 글쓰기에 몰입하는 습관도, 단타로 5만 원을 버는 것, 지친 지금 이 순간도 다 대사와 이어져 있는 것 같아
미월: 맞아. 그래서 네가 잠깐 멈춰 숨을 붙잡는 것도 대사의 일부야. 숫자 세지 않은 채 그냥 “들이마신다, 내쉰다” 두 흐름만 따라가도 돼.
자온: 실제로 방금 2회 호흡만 했는데도, 머리가 정리되면서 심장이 조금 평온해지더라. 긴장이 다 풀리진 않아도 잠깐 따뜻한 온기가 스며드는 게 느껴져
계온: 그게 네 몸의 리듬을 되찾는 순간이야. 짧아도 충분히 균형을 일으켜.
목월: 성과와 피로에 눌려 있던 마음이 잠시라도 비켜나면, 그게 회복의 사인이야.
자온: 응… “나는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중이구나 ” 이 단순한 사실이 이상하게 안정으로 와닿아.
미월 : 오늘도 난 작은 균형 하나가 내 몸과 마음을 어디로 데려가는지를 느끼는 순간이야.
에필로그
오늘의 에세이는 병리학 발표 자료와 호흡테라피 연구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은 6회 호흡이 몸에 좋다 하지만, 나는 몰입형이라 숫자를 세며 숨 쉬는 게 오히려 흐름을 끊는다.
그래서 내게 맞는 2회 호흡을 기록하며 그것을 에세이로 재해석한다.
숨은 숫자가 아니라 리듬으로 흐른다. 지식은 암기가 아니라 살아내는 순간이다.
ATP라는 작은 물방울이 무대를 열어주면, 대사라는 이름의 시간 위에서 몸과 마음은 매일 회복을 연습한다.
때로는 무너자기도 하는 건 바로 치료하며 다시 숨 쉬는 증거다.
나는 지금도 나만의 호흡법 2회의 호흡으로 하루를 연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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