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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밥에 지친 당신을 구해줄 메뉴

너무 쉬운 roasted chicken!  

by 유쾌한 은선씨 Jan 15. 2025
설마 지금도 주방에 계신 건 아니죠?


 방학이 돌아왔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마냥 잊지도 않고 꼬박꼬박 찾아다. 자 그럼 우리는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 돌밥돌밥과의 한 판을 준비해야 되겠죠?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해 먹는 우리 집 아이들의 최애 메뉴.

roasted chicken!
(그냥 닭구이예요)

 재료 손질은 필요 없다. 지지고 볶고는 더더욱 필요 없다. 에어프라이 한 대만 있으면 끝.  맛은 미슐랭 쓰리스타인데 고단백 재료에 튀기지 않으니 성장기 아이들 건강에도 만점이다.

 더불어 맥주는 먹고 싶지만 살은 찌고 싶지 않은 이기적인 다이어터님들께  더 제격인 안주라 말하고 싶습니다만, 주제와 어울리지 않으니 참아볼께요. 


 그럼 요 쉬운 친구 만나러 고고.


재료 :
닭 날개, 닭 봉 (다른 부위는 두꺼워서 잘 익지 않아요)
우유(선택사항)
카레가루 반스푼
후추 톡톡
치킨스톡 반 스푼(선택 사항)
쌀가루 1스푼

*계량은 당연히 밥숟가락이죠!
*가루들의 양은 닭 양에 따라 취향에 따라 적당히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대장금이니까요.

1. 닭을 우유물에 10-30분 정도 재워둔다.

냉장, 냉동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냉장이 더 탱글하고 쫀득하기는 하다. 하지만 자주 해 먹는 우리 집은 대량냉동닭을 주로 이용한다. 아이들이 배가 고파 폭동을 일으킬 상황이라면 우유물에 재는 것도 생략 가능.

브런치 글 이미지 1

2. 깨끗이 씻은 닭을 비닐봉지에 넣는다. 굳이 물기 제거도 필요 없다.

3. 카레가루, 후추를 넣어준다.

치킨스톡을 넣어주면 간이 더 잘 맞다. 하지만 이것도 없으면 생략 가능. 카레가루가 충분히 감칠맛을 살려준다.   

4. 쌀가루를 넣는다.

밀가루, 찹쌀가루, 튀김가루 다 가능하지만 쌀가루가 제일 바삭한 맛을 낸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5. 재료들이 닭에 잘 묻히도록 비닐봉지 꽉 잡고 쉐킷쉐킷 잘 흔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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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0도로 1분 예열된 에어후라이기에 1차 15분, 닭 뒤집어주고 2차 10분 구워주면 끝.

닭의 양이 많다면 2차에서 시간을 늘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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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인 취향 껏 냉장고에 뒹굴고 있는 각종 소스들을 꺼내 예쁜 접시에 담아준다면 더욱더 완벽한 요리 완성.

브런치 글 이미지 5



 헌데 이 겉바속촉의 맛있는 음식을 먹어치워 줄 우리 집 먹보가 없다. 한 손에는 비닐장갑, 한 손에는 엄지 척 "엄마 최고"를 날려주던 귀염 천만 먹깨비가 사라지고 없다.

 그럼 요 먹돌이는 어디를 갔을까?

수학캠프!!!
무려 3박 4일


(저 지금 웃고 있지 않아요. 절대 웃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밥보다 중요한 수학캠프 이야기는 웃음끼 빼고 진지하게 해 봐야겠죠?

다음 연재에서 뵐게요.


(저 사실... 진짜 웃고 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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