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열등감 속 나만의 정신 승리 방법

by 라라

사람들은 말한다.

비교하지 말라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고.

비교하는 것만큼 내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없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아침에 거울을 보면 어제보다 부은 얼굴부터 비교가 시작되고 SNS를 켜는 순간 타인의 삶과

내 하루가 나란히 놓인다.

그렇게 또 마음 한구석이 무너진다.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열등감은 자란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살아야 했다.

그래서, 나만의 정신 승리가 필요했다.


어제부터 그 작고 엉뚱하지만 은근히 효과 있었던

나만의 정신 승리 방법을 고백해 보려 한다.


어릴 때부터 난 나 자신과 친구들과 끊임없이 비교를 하며 성장했다.

어떤 아이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해서.

어떤 아이는 활발하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나에게서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찾으려고 애쓰며 자랐다.

그땐 그랬다.

잘 사는 애, 못 사는 애 선생님들의 차별도 심했고, 촌지를 많이 주는 아이들만

예뻐하는 시기였기에 억울한 부부도 많았다.

그 시절 나는 많은 열등감 속에서 지냈다.


돈이 중요하다는 걸

20대도 아니고 결혼하고 나서야 알았다.

서울에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집을 마련하기란 어림도 없는 현실이었다.

이 와중에 내 친구들은 시댁에서 집을 사줬다는 친구들이 왜 이리 많은 건지....

난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 17평에 살고 있는데 말이다.

전세인데도 대출까지 받아서 사는 입장이다 보니 매일이 불안하고 또 열등감 속에 빠져서 지냈다.


남편에게 표현은 안 했지만 그때 당시엔 인식 자체가 그런 시대이기에 남편을 원망했던 건 사실이다.

나중에는 아이를 낳고 아이들끼리 비교하는 상황까지 왔다.


비교하면서 사는 삶이 얼마나 피곤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비교하는 나를 이겨내기 위한 정신 승리를 위해, 나만 보기로, 나의 상황만 보기 위해 연습을 한다.


비교는 끝이 없고, 열등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남과 나를 같은 선에 세우는 대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게 더 건강하다는 걸.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남들 기준이 아닌, 나만의 작은 성장과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것, 그게 내가 선택한 정신 승리다.

그리고 그 정신 승리 덕분에 오늘도 나는 나답게 버티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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