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
책 읽는 걸 누구보다 사랑한다.
책방이나, 북카페에 가면 눈이 여기저기 돌아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그렇다고 내가 책을 쓸 정도로 책 읽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문해력이 뛰어난 건 절대 아니다.
어렸을 땐 고전문학을 많이 읽었고, 20대엔 소설, 30대엔 육아서적을 읽었다.
육아서적을 너무 많이 읽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어느 분야의 책이든 마찬가지 일지는 모르겠으나 지은이마다 육아 훈육, 기질에 따른 육아 방식 등
서로 다른 의견들이 많아서 육아서적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나중엔 우리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맞게 내 나름의 정리를 하여 상황에 맞게 양육을 하였다.
다 내 마음대로 따라와 주는 건 아니었지만, 육아엔 정답이 없다는 걸 다시 느꼈다.
30대 중반 이 후엔 자기 계발서, 철학, 경제분야의 책을 주로 읽었다.
아직 많은 분야의 책을 제대로 정독하지 못하여서 많이 부족하다.
책을 항상 가까이하여 내가 목적하는 바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먼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책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래서 생각 끝에 기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서평을 기록했다.
꾸준히 쓰다 보니 실력이 늘은 것 같진 않은데 가끔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면서 서평을 부탁해 오기도 한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쓰는 서평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쓰는 서평은 상당한 부담이 가중되었다.
자연스럽지가 못한 것 같고, 어렵게 느껴져서 서평 쓰는 강의를 듣기도 하고, 서평 글쓰기에 관련된 책도
여러 권 읽었다. 그러면서 서평 쓰는 재미에 조금씩 빠져들다 브런치까지 도전하게 되고, 미라글 모닝까지
만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
큰 이유는 없지만, 뭔가 목적달성을 한다면 나의 인생 후반이 더 윤택해지지 않을까라는 욕심을 부려본다.
덕분에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일주일에 두세 권은 읽는 편이다.
하지만 철학이나 역사, 고전은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매체를 보다 보면 책 100권 읽고 인생이 달라졌어요.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달라질까?
나는 체감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포인트는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겨야 하는 것인데 나는 행동으로 옮기질 못하는 경향이 있다.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리 책을 읽어도 변화도 발전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은 결국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책 속에서 낯선 세상을 만나고, 글을 통해 내 마음을 천천히 풀어내며 나는 조금씩 성장해 왔다.
앞으로도 나는 글을 쓰며 더 솔직해지고, 책을 읽으며 더 넓어지고 싶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더 단단한 나로 자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