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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브랜드 아이덴티티 : 비전과 현실의 간극 조율

브런치북by_지니

by 생각창고 지니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갖추었지만, 그것을 실행하거나 구체화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지 못한 상황은 꽤 많은 창작자나 창업가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이런 경험은 '정체성의 확립',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도록 만든다.


① 비전은 '등대' 현실은 '나침반'


주변 환경이 그에 미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역량이 맞지 않는 팀, 도움은 되지만 이해는 부족한 주변인들, 나의 비전과 현실적인 간극들이 존재한다.



※ 나의 비전과 참여자 현실의 간극 (아래 예시)

- 내가 하는 브랜드를 단순히 '하루짜리 체험'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인지하는 경우, 정작 내가 어떤 철학과 목적을 가지고 이 활동을 설계했는지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 아니면 아예 환경 자체가 그들을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 그럴 땐 마치 내가 가르치는 방향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싶다. 단순히 처음부터 조건이 서로 맞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ex. 내 꿈은 해외 공연 진출이었지만, 아동들의 상태나 상황이 국내 흔한 유치원 재능잔치 수준으로 귀결될 때. 강사는 이상과의 괴리감을 심하게 느끼며 좌절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 와중에 기관으로부터도 눈치를 봐야 한다. 내가 틀린 걸까, 아니면 너무 시대를 앞서간 걸까 하는 내면의 혼란들은 고립감, 좌절감으로 귀결된다.


'내가 가진 철학 자체가 나만의 착각일 뿐인가?'라는 질문 속에서 헤매도록 만든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으로 깊어지도록 상황은 돌아간다.


② '지금 가능한 것'에 집중하며, 비전을 축소하지 않기


전환점은 외부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내 안에서 단단해지는 것이다. '누가 내 브랜드를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그것을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 도울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브랜드는 결국 내가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가야 한다. 즉 '혼자서도 나아가는 사람이 결국 팀을 이끌게 된다.'


세상은 이렇게 살아가면 편하다. '사람이 도움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사람에게 실망하지 말고 기대를 낮춰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무심한 다수 속에서도, 진심을 알아보는 단 한 사람을 만나는 순간이 인생에는 존재한다. 그게 아니라면 느리지만 '같은 언어를 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해야 한다.


일정한 루틴, 아이디어 노트, 문제 해결을 위한 매뉴얼화 등 결국, 실행력은 나 자신부터 시작된다. 브랜드는 '사람'이 아니라 '핵심가치'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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