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복이 눈이 쌓이면그 소리를 따라먼지 덮인 방나의 외로움도소복하게 쌓여간다서늘한 바람이창문을 두드리고그 모습에내가 움츠러들 때에내 고독도따라 덜컹거리며숨죽인 채 운다간밤의 꿈은내가 가질 수 없는 것한밤의 별도나는 가지지 못한 것쌓이는 눈처럼나의 목소리가 쌓이면그 소리가 눈처럼 하얗게 빛날까부는 바람처럼나의 목소리로 부르면그 소리가바람처럼 멀리 떠날까그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