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어김없이 개학날이 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무서운 거는 변치 않았다.
그래도 어렵게 다시 간 학교 멋지게 다녀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마음잡고 새로운 2학년을 시작했다.
2학년이 학기 초에는 친구들과 잘 지냈다.
하지만 이번 반 친구들에게는 나의 상황을 나의 아픔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학교에서 쓰러지는 상황이 또 발생하였다.
그날은 정말 몸에서 주는 신호도 없었다.
어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수업을 듣고 있는데 아무런 예고 없이 공황이 와버렸다.
반 애들한테 나의 아픔을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선생님께 화장실을 간다 하고 화장실로 피했다.
하지만 화장실에 칸에 들어가서 열심히 숨을 쉬어도 숨을 쉬어지지 않고 가슴은 꽉 막힌 것 마냥 답답하다가 결국 화장실 안에서 쓰러져 버렸다.
반 친구가 발견해 주어서 다행히 친구 등에 업혀서 보건실로 옮겨졌다.
나는 다시 반에 들어가기가 너무 쪽팔리고 무서웠다.
아이들의 시선과 말들이 걱정으로 다가와서이다.
나의 아픔을 모르는 애들 눈에는 이상해 보였을 수도 있고, 놀랐을 수도 있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서 너무 생각이 많았다.
그렇게 불안 불안한 학교생활을 하던 도중 나에게 동아리를 선택해야 하는 날이 왔다.
작년에는 중간에 재입학하느냐고 동아리를 선택할 수 없어 남은 거를 했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동아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이다.
동아리도 나의 평범한 학교생활의 로망 중 하나였다.
그래서인지 더 내가 하고 싶은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중 나는 이왕 하는 거 학교 행사에 많이 하는 댄스부가 하고 싶었다.
평소에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가 기장이었기 때문에 안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라면 문제는 아침마다 아침 연습에 주말 연습 축제 준비에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는 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댄스 부를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