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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동아리와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그거는 시작의 불과였다.
나는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다는 욕심 하나로 모든 일을 벌여놓은 게 잘못되었었다.
책임을 질 수 있는 행동이었어야 하는데 나는 몸이 도와주지도 않은 이 몸을 이끌고 마음이 가는 대로 한 대가를 받기 시작했다.
2학년 돼서 학교에서 빈번하게 쓰러지고 누워있는 일이 많아져 학교를 다니기에 어려운 상태가 다시 되었고,
그렇게 두 번째 체육대회가 왔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댄스 부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체육대회 때 춰야 하는 특별공연 때문이다.
나는 몸이 도와주지 않아 학교도 못 가는 상황에 댄스부까지 나를 재촉하는 상황이 벌어져 초조하고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나의 욕심 때문에 만들어진 이 상황들, 나 때문에 계속 미뤄지는 연습들과 내가 빠져서 맞춰보지 못한 안무들, 아침마다 가서 연습하면서 얻어야 할 아침 점수들이 다 나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와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뭐에 쫓기듯이 살았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아직은 평범한 삶을 살려하는 거는 나에게는 무리이구나라는 좌절과 자책을 또 몰아치듯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