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반
총총총…
부스럭…
막내가 일어났구나.
알람시계만큼 정확한 녀석이 일어나는 시간은
6시 반이다.
세녀석의 기상시간은 다 다르다.
그중 1등은 언제나 막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6시 반.
그런 녀석 덕에 내 신체리듬은
6시부터 ‘엄마준비’를 한다.
어느 날 눈만 뜨고는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는데
거실에서 소리가 난다.
“어? …”
일으켜 가보니 막내가 거실불도 안 켜고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어머 너 언제 일어났어?”
“아까 일어났지~~~”
혼자 아침을 맞고 어둑어둑한 거실에서
놀이를 하고 있는 녀석을 몰라준 게
애미는 괜스레 미안타.
“준호야~ 일어나면 엄마한테 와줘~
엄마는 준호 일어난 걸 모르고 있었네 “
“응 알겠어!!”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아침은
총총총…
덜컥! 삐죽..
엄마방 문을 여는 막내로 시작한다.
침대에 누워 한껏 양팔을 벌려
아이를 안을 준비를 한다.
내게 와서 눈을 부비며 안기는 아이는
일어나면 엄마에게 굿모닝을 해주라는
숙제를 하러 오늘도 내게 왔다.
“굿모닝~”
아이는 내게 잠시 머무르다 간다.
어쩌면 아이는 방문 넘어
엄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 안정감으로 어둠도 두려워하지 하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
그리고는 그런 애미가 있는 녀석들이 부럽다.
아침이면 엄마방으로 달려와
“굿모닝”과 사랑을 주고 가는 녀석 덕에
나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자란다.
엄마방이라는 공간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엄마보다는 ‘백소라’ 라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공간,
그런 공간을 갖은 엄마라서 세월이 지날수록 부담이 될 애미가 아닌 아이들의 쉼이 되고, 사랑이 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문‘ 하나를 열어두고
그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