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악

by 조은영 GoodSpirit

두 눈만 내밀고 유유히

헤엄치는 너를 보았다


너는 한 번은 강둑에 올라와

기다란 몸을 말렸다

잠든 채 꿈쩍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당장이라도

너에게서 더 멀어질

준비가 나는 되어있었다


나를 향해 돌진하기는커녕

힐끗 쳐다보는 게 전부인데


우리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었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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