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의 저녁식사 모임.
참으로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거절한 순간
나는 그 모임에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현대인들은 이미 출근하면서부터
지쳐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나가고 싶지 않은 모임에
나가서 억지로 웃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거절을 해야 하는가?
어쩔 수 없다. 방법이 없다.
당당하게 핑계 대지 말고 거절해야 한다.
핑계를 대서 거절하는 것도
결국은 한두 번이다.
그것도 계속 쓰면 결국에는
버려진다.
그러니 어차피 버려질 거 솔직하게
거절하는 편이 낫다.
만약 당신이 핑계 없이 거절을 해도
그 모임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정말 좋은 모임이고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불필요한 모임까지 하면서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자.
자신을 위하는 시간도 부족하다.
쓸데없이 남에게 잘 보이려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이제는 당당하게 거절하자.
구차한 핑계는 절대 대지 말자.
핑계 없이 거절하는 사람이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다.
위로스트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