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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달.

너의 꽉찬 세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by 권선생

봄이 왔나 싶으면 어김없이 찬바람이 불어와

변덕을 부리는 어쩐지 나와 닮은 듯한 3월.


그런 나의 세 번째 달에

나와 똑 닮은 네가 찾아왔지.


내 속에 품은 내내

내 간담을 서느렇게 하더니

내 가슴에 안긴 내내

내 마음을 따사롭게 하네.


찬찬히 보고 있으면

발그레 물든 두 볼에 마음이 설레고,

나직한 콧등조차 탐스러 미소가 번진다.


나의 아가야!

너와 내가 만난 세 번째 달이

우리 인생의 가장 빛나는 계절이 되었구나.


춥고 따뜻함이 공존하는 이 계절처럼

너는 내게 모든 감정을 다 선물해주었어.


내 삶의 가장 소중하고 귀한 아가야,

앞으로 맞이할 모든 3월이

너와 나의 행복으로 가득차길 꿈꿔본다.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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