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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녘 Dec 21. 2024

고민이 많아 쓴 시 3

너에게도 색이 있다면

너무 쉽게 밟히지 마라

예고도 없이 찾아온 어둠에

당황해 네 색을 다 내주지 마라


너에게도 꿈이 있다면

너무 쉽게 낙심치 마라

흔적도 없이 사라질 암흑에

지쳐서 네 빛을 다 꺼지게 마라


언제 어느 곳에서 비춰도

그 색은 변하지 않는다

야속한 밤이 매일 같아도

짙은 밤 흐린 날 지나

비와 안개와 구름을 넘어

숨죽여 기다린 빛들이

찬란히 그 색을 비출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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