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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민이 많아 쓴 시 3
너에게도 색이 있다면
너무 쉽게 밟히지 마라
예고도 없이 찾아온 어둠에
당황해 네 색을 다 내주지 마라
너에게도 꿈이 있다면
너무 쉽게 낙심치 마라
흔적도 없이 사라질 암흑에
지쳐서 네 빛을 다 꺼지게 마라
언제 어느 곳에서 비춰도
그 색은 변하지 않는다
야속한 밤이 매일 같아도
짙은 밤 흐린 날 지나
비와 안개와 구름을 넘어
숨죽여 기다린 빛들이
찬란히 그 색을 비출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