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기대어 바라본다.
낯선 거리, 흐르는 간판,
서둘러 걷는 사람들,
모두 한순간 스쳐 간다.
신호에 멈춘 사이
길모퉁이의 작은 가게,
창가에 앉은 누군가가
조용히 차를 마신다.
버스가 다시 움직이면
그 장면도 저 멀리로,
시간과 함께 흘러간다.
이렇게 지나치는 것들이
언젠가 내 기억 속에서
멈추어 설 날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