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 귀차니즘 있는 분들께 이 레시피를 바칩니다.
안녕하세요, 계란한끼 입니다.
저는 직장인이자
750만 1인 가구 중 1명입니다.
*2023년 통계청 발표 기준
점심이야 직장에서 동료들과 먹지만,
아침, 저녁은 혼자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그냥 안 먹거나
단백질 셰이크만 먹고
출근하거나 잠에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지가
마트에 많이 보이더라고요.
언젠가, 가지로 덮밥을 만들면
그렇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요,
저 같은 1인 가구가 쉽게 만들만한
가지 덮밥 레시피로 만들어 봤습니다.
정말 간단하니까요, 꼭 만들어 보세요~!
1) 가지 1개
2) 양파 반 개~1개
3) 소시지 1개
4) 식용유 3 숟가락
5) 고춧가루 1 숟가락
6) 설탕 반 숟가락
7) 굴 소스 2 숟가락
8) 감자 전분 1/4컵*없어도 됨.
인터넷에 보니 다양한 레시피가 많은데요.
솔직히 저에게는 너무 귀찮은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다 때려 넣을 겁니다.
먼저 가지, 양파, 소시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가지는 좀 큼지막하게 썰어주시면 되고요,
양파와 소시지는 볶음밥 할 때 넣는 크기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사실 소시지도 좋지만,
민찌(돼지고기 다짐육)을 쓰시면
씹히는 맛도 좋고, 육수도 나오니 좋습니다.
민찌를 쓰려고 했는데, 해동하는 것을 깜빡해서
급하게 편의점에 가서 핫바를 산 것은 비★밀★.
이제 이 재료를 팬에 때려 놓고
불에 볶을 건데요!
- 식용유는 넉넉히.
- 불은 중불로.
가지가 생각보다 식용유를 잘 흡수하니까요,
식용유는 넉넉하게 뿌려주세요!
그리고 가끔 여쭤보시는 것이,
왜 강불이 아닌 중불이나 약불을 쓰냐?
하는 것인데요....
퇴근 빨리하고 싶다고 엘베 안 기다리고
20층에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되죠...?
1층에 빨리 도착은 하겠지만,
집에 걸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죠!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먹고 싶다고 강한 불을 쓰면
야채든 고기든 다 저세상행 입니다.
요리의 기본은 불 다루기라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아무튼, 중불에서 야채의 숨이 죽을 때까지
지지고 볶아 주세요.
어느 정도 야채의 숨이 죽었다면,
고춧가루 1숟가락과 설탕 반 숟가락,
굴 소스 2숟가락을 넣어 줍니다.
소스가 잘 묻혀 졌다면,
지금부터는 저 계란한끼만의 킥입니다.
바로 전분입니다.
종이컵 1/4컵과 물 1컵을 섞으면 전분 물이 되는데요.
이 전분 물을 부어 줄 겁니다.
그럼 탕수육 소스같이 걸쭉해지는데요.
걸쭉해지면 바로 불을 끄고 밥에 올려 주세요.
제가 전분 농도를 여러 번 해 봤는데요,
이거보다 많으면 가지 덮밥이 아니라
전분 떡이 됩니다!
1/4컵으로 꼭 맞춰 주세요~!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의 장점은
밖에서 사 먹는 음식보다
양도 많도 가격도 싸다는 점인데요.
이 가지 덮밥은 가성비가 굉장히 좋습니다.
1인 가구는 뭐 이것저것 꺼내서
한 상을 차리는 게 너무 힘들고 귀찮잖아요!
그냥 다 때려 넣고
밥에 붓기만 하면 되니
먹기도 간편하고 설거지하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맛이 진짜 기가 막힙니다.
지금 가지가 정말 맛있는 시즌인데요.
잘 익힌 가지는 '고기 맛'이 납니다!
맛은 아래 영상에서 한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