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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어학원에서는 뭘 배우는가?

스페인의 어학원 이야기

by 코네티컷 김교수

당연하게도 어학원에서는 스페인어을 배운다. 그래도 하나하나 차분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나는 CLIC Malaga라는 어학원에서 4주 코스 수업을 신청했다. 말라가의 어학원들은 숙소와 수업을 1주일 단위로 패키지로 판매한다. 수업의 가격은 모두에게 동일하지만 숙소의 경우는 원룸이 2인1실보다 훨씬 비싸다. 원룸은 1주일에 800유로지만 2인1실은 190유로이다. 원한다면 민박도 가능하다. 민박을 선택하면 식사가 제공이 된다. 우리 프로그램의 경우 민박을 선택해서 식사가 제공이 된다. 나는 저녁은 외식을 하였다.


https://clic.es/


수강신청을 하면 학원에서 온라인 테스트 링크를 보내준다. 시험을 보고 나면 반배치를 해준다. 고급의 경우 온라인으로 대화도 해본다.


초급 1반 A1 아우노

초급 2반 A2 아도스

중급 1반 B1 베우노

중급 2반 B2 베도스

고급 1반 C1 세우노

고급 2반 C2 세도스


나는 당연히 초급 1반이다. 미국은 양극화가 심하다고 하는데 정말로 9명의 학생 중 2명은 고급반 7명은 초급반으로 배정되었다. 고급반 2명은 히스패닉 학생이라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잘한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초급반 학생들도 보통은 학교에서 스페인어수업을 한 번은 수강한 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베세데 ABCD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초급수업을 듣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미국학생들만 듣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지도 않고 영어를 잘 못 하는 선생님들도 많다.


여러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다같이 수업을 듣기 때문에 교과서는 100% 스페인어로 되어있다. 유럽사람들 중 영어를 못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는 것은 기억하자.


대부분의 말라가 어학원은 1주일 단위로 수업을 판매한다. 그러다보니 상당히 어수선하다. 매주 새로운 학생들이 오고 몇 명의 학생들은 떠난다. 진지하게 스페인어를 공부해서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보다는 북유럽에서 휴가로 와서 수강신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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