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주일

by 병혁

세상에나.. 이렇게 바쁘고 정신없을 줄이야. 너무 행복하다. 요즘 나는 심심한 것을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바쁘고 가벼워진만큼 글과는 멀어졌다. 역시 글은 어둠과 그림자 속에서 나오는 법인데, 요즘 기분은 낭랑18세로 돌아간 것 같아서 그런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는 온도가 적당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편은 일기를 쓰기로 했으니. 노래를 끄고 조용히 앉아 글을 쓴다.


쿠팡 알바를 시작하고 나서 숨통이 트였는지, 그동안 사고 싶었던 모든 것을 모조리 사고 있는 중이다. 향수, 시계, 옷.. 기타 등등. 특히나 마음에 드는 건 조말론 향수를 들인 것인데, 취향이 조금씩은 바뀌어 가는지 전에는 몰랐던 향에 눈이 휘둥그레해지곤 한다.


운동 또한 개빡세게 해내고 있다. 목표는 83kg 체급 파워리프팅 대회에서 도합 555kg을 달성하는 것. 스쿼트 210kg, 벤치프레스 125kg, 데드리프트 220kg. 꾸준히 하면 해낼 수 있을 수치라고 생각한다. 배우고 싶은 운동으로는 복싱과 주짓수가 있는데, 수입이 부족해 아직은 보류. 같은 맥락에서 드럼도 아직은 보류.


에너지가 넘쳐 흘러서 약물을 늘렸다. 먹으면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 처음에는 거부감이 심했으나, 인식을 바꿨다. 나는 정신적 로이더라고. 좋지 아니한가! 남들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꽂는데, 나는 미친놈마냥 정신력으로 승부하게 된 것이다. ㅋㅋ 농담이고, 이 세상의 모든 양극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아 물론 모든 사람들도..!


나만의 질서를 갖추고, 청소를 하고, 루틴을 만들고, 그런 가운데 즉흥연주(improvisation)을 즐기는 삶이란 참 행복하지 싶다. 자유로움을 느낀다. 나는 일상을 자유로이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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