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북을 읽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영어도서!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는 리더스북, 방학 동안 읽기 좋은 리더스북 추천
아이와 엄마표로 영어책을 꾸준히 읽으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영어책을 읽어준다고 어떤 특별한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읽어줄 때는 몰라도 아이가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때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일 것이다. 최소 1년 이상의 듣기 및 읽기 등 Input이 꾸준히 있었을 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 때는 아이에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거나 문제를 풀게 하는 등의 체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는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영어 전문가들은 성인보다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정서적인 부분에서 기인한다고 증명했다. 특히 스티븐 크라센의 정서적 여과 가설에서는 아이들의 동기부여, 불안감, 낮은 자신감 등이 영어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배우지 않고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영어 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읽은 영어그림책은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고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흥미 있어하는 주제를 파악하여 집안 곳곳 아이 손 닿는 곳에 영어그림책을 두어보자! 아이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고 이때 관심 있어 하는 틈을 타서 간식을 입에 넣어주며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자. 아이는 영어책을 달콤하고 행복한 이미지로 인식할 것이다.
이렇게 영어그림책에 흥미가 생긴 아이들은 리더스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엄마표영어 교재로 많이 추천하는 책 중 하나가 ORT(옥스퍼드 리딩 트리)이다. 다양한 영어레벨로 이루어져 있고 영어문장 패턴을 반복적으로 읽을 수 있으며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최고의 영어책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에서도 영어교재로 널리 씌어 성공적인 초기~중기 리더스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ORT를 다년간 읽으며 함께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리더스북들인 [I can read] 시리즈나 [Scholastic Readers]에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의 책을 선별하여 읽혀보자! 이때 사이트워드 시리즈도 함께 읽히면 아이의 어휘력을 동시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추후 연재 예정).
리더스북을 읽을 때도 글밥이 많아진다고 음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부모님이 직접 읽어주는 것이 좋다. 정확한 발음이 아니어도 부모님이 읽어주는 것이 정서뿐만 아니라 영어 읽기 동기유발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리더스북은 글밥이 길어지기 때문에 아이와 워크북에 나오는 질문 몇 개를 골라 Bool Talk를 이어가거나 아이와 주인공 되어보기 역할놀이를 하여 서로 인터뷰를 해보는 등의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리더스북을 성공적으로 읽는 아이들은 영어 읽기에 대한 집중력과 지구력이 생기기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읽다 보면 책터북-노블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된다. 이때 다양한 영어책을 접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시리즈를 한꺼번에 준비하기 부담되므로 도서관에서 1-2편만 빌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인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도 좋다. 또한 영어책을 많이 읽을 때 아이에게 작은 보상이 주어진다면 더 확실한 동기유발이 될 것이다.
오늘은 카드뉴스를 통해 리더스북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주제인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는 영어 리더스북과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리더스북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는 영어 리더스북 시리즈 추천
리더스북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읽기 유창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다. 아이들에게 잦은 읽기 이해 점검은 좋지 않지만 문맥을 파악했는지, 키워드는 알고 있는지 등의 간단한 점검은 할 필요가 있다. 리더스북에는 책 뒤에 부록으로 간단한 질문이나 퀴즈 형식의 워크북이 있는 책들이 많아 내용 이해 및 책에 관한 확장 질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책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나눠볼 수 있도록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는 영어 리더스북을 소개합니다~
영국 초등학교 필독서로,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반복되는 문장 구조로 초등 저학년부터 활용하는 책이며, 엄마표 영어 교재로 좋다고 입소문이 난 책이기도 하다. Kipper, Biff, Chip 가족과 친구들의 일상생활과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빠져든다. 독해 문제, 단어 연습, 쓰기 활동이 포함된 워크북이 제공된다.
전래동화, 신화, 전설, 창작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시리즈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읽기 연습이 가능하다. 단어 연습, 퀴즈, 스토리 관련 질문이 포함된 워크북을 제공하여 학습에 도움이 되는 시리즈이다. 'First Reading 1 (A1)'은 초등 저학년에게, 'Young Reading 1 (A2)'은 초등 고학년에게 적절한 난이도이다.
단계별 리딩 프로그램으로, 쉽고 재미있게 독서 습관 형성이 가능한 시리즈이다. 페파 피그, 바바파파, 닥터 수스, 스파이더맨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읽기 수준에 맞춰 워크북 및 액티비티북이 제공되어 학습자가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 'My First (Pre-A1)'는 초보자용, 'Level 1 (A1)'은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되며, 'Level 2 (A1-A2)'는 스토리가 길어진다. 'Level 3-4 (A2-B1)'는 문장 길이가 길어지며 독해력이 강화된다.
논픽션과 픽션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로, 해리포터, 스타워즈, 마블 히어로즈 등 인기 콘텐츠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단어 연습, 이해력 퀴즈, 문법 연습이 포함된 워크북이 제공되어 학습자에게 도움이 된다. 'Level 1 (A1)'은 쉬운 단어와 간단한 문장을, 'Level 2 (A1-A2)'는 짧은 단락을 포함하며, 'Level 3-4 (A2-B1)'는 복잡한 문장 및 긴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실제 사진과 함께 배우는 논픽션 리더스북으로, 동물, 과학, 우주, 자연재해,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퀴즈, 단어 연습, 리딩 comprehension 문제를 포함한 워크북을 제공한다. 'Pre-Reader (Pre-A1)'는 초보자용, 'Level 1 (A1)'은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을, 'Level 2 (A1-A2)'는 문장 길이가 증가하며, 'Level 3 (A2-B1)'은 세부적인 정보를 포함한 시리즈이다.
방학 동안 읽기 좋은 영어 리더스북 추천
방학에는 집집마다 거창한 계획들이 있고, 새 학기에 아이의 실력을 몰라보게 업그레이드시켜주고 싶은 원대한 꿈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방학 때 일취월장할 만한 실력을 닦아주면 너무 감사하겠지만, 학기 중에도 열심히 달린 아이들이 방학마저 달린다면 영영 달리려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히 방학은 쉼표를 찍고 아이들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대신 책은 놓지 않아야 한다. 다른 것들은 잠시 쉼표를 찍더라도 역사 시리즈나 영어 리더스북 정도는 방학 때 한 가지 읽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혹시 리더스북을 읽어본 적이 없다면 아래 책으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방학 동안 초등 중고학년들이 방학 동안 읽기 좋은 영어 리더스북을 소개합니다~
Thomas Flintham의 시리즈로, 영어 레벨은 AR 2.0–3.0이다. 슈퍼 토끼 소년은 비디오 게임 세계의 주인공으로, 매 권마다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바쁜 캐릭터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 형식을 배경으로 하여 남녀 구분 없이 인기 있는 시리즈이며, 주인공을 통해 문제 해결하는 방법을 간접 경험하게 된다. 슈퍼 토끼 소년이 블록 타워를 탈출해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을 시작으로 시리즈 전반이 흥미진진하다. 그래픽 노블 형태라 리더스북을 읽으려 하지 않는 아이들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이다.
Ben Clanton의 시리즈로, 영어 레벨은 Lexile 500이다. 나왈은 호기심 많고 긍정적인 일각고래이고 젤리는 약간 신중하지만 똑똑한 해파리이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이 시리즈는 재미있는 대화와 간단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친구들과의 우정, 팀워크, 상상력 등을 보여주는 책이다. 시리즈 초반에서는 나왈과 젤리가 처음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다루며, 시리즈 후반에는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함께 새로운 모험을 즐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캐릭터들이 워낙 귀여워서 남녀 아이들 모두 좋아할 시리즈이고, 특히 바다 생물을 꿰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시리즈이다.
Francesca Simon의 시리즈로, 영어 레벨은 AR 3.0–4.0이다. 헨리는 가족과 학교에서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는 장난꾸러기이다. 그의 형인 퍼펙트 피터는 이름처럼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헨리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항상 대조적인 상황이 생기고 비교가 된다. 헨리가 동생을 놀리거나, 숙제를 미루고, 친구들과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다. 비록 헨리가 엉뚱하고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아이들은 엉뚱한 헨리의 생각과 과감한 행동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듯하다. 이 시리즈 또한 아이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책으로, 일상생활을 다룬 내용이라 더 공감을 얻는 책이다.
Lincoln Peirce의 시리즈로, 영어 레벨은 AR 3.0–4.5이다. 네이트는 자신만만하고 창의적이지만, 늘 엉뚱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일으키는 6학년 친구다. (자꾸 6학년이 문제네요.. 6학년들! 미안!) 시리즈의 주요 에피소드는 네이트가 시험에서 실수를 하거나, 스포츠 팀에서 경쟁하거나, 만화책을 제작하는 등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성장 이야기인데, 웃음 코드가 많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Shannon Hale & Dean Hale의 공동 집필 시리즈로, 영어 레벨은 AR 3.0–3.5이다. 이 책은 겉으로는 평범한 공주처럼 보이지만, 몬스터를 무찌르는 비밀 히어로 프린세스인 블랙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귀여운 공주로서 히어로 역할을 잘 해내며 용감한 행동으로 마을을 지킨다. 비교적 글밥이 적어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용기 있는 히어로 이야기라 여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이야기이다.
맺음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다독하는 것도 방학에 필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정독하며 글의 중심 내용 및 핵심 단어를 파악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 뒤에 간단하게 수록된 워크북이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아니지만, 읽기 후 바로 확인해 보는 퀴즈들이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읽기 정확성에도 도움이 되는 워크북으로 영어 독서 학습 습관이 업그레이드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 방학! 어느 정도 쉬는 여유도 필요하지만 한글책, 영어책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읽는 것이 있어야 한다. 책 습관이 잘 들여져 있어서 아이가 알아서 읽는다면 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족끼리 함께 논의하여 가족 전체가 책 읽는 시간을 꾸려보거나, 상의 후 작은 보상이라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방학을 이용하여 리더스북을 꾸준히 읽는다면 어느덧 아이의 영어책 습관도 잘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영어 읽기를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사이트워드, 단어학습 꿀팁을 연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