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인을 만나는 위인전 및 세계 문화, 역사를 배우는 리더스, 챕터북
아이들은 역사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린 나이에도 한국사 자격증을 따는 아이들을 보면 누군가 억지로 시켜서 하기보다 자기가 스스로 역사에 재미를 느껴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는 연도 순서대로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한 시대에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이해하고 외우는 것은 아이들의 뇌를 활성화시키기도 해서 아이들이 도전의식을 느끼는 과목이기도 하다.
영어독서 시 세계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책들은 아이들에게 생소한 내용을 알려주어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기도 하지만 한국사보다도 훨씬 방대한 분량의 세계사를 배우게 되어 이야기 형식의 세계사책에 열광하는 마니아층도 있다. 챕터북을 읽을 정도의 레벨이면 세계사나 위인전의 글밥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세계 역사와 문화 또는 세계 위인들에 흥미를 느낄만한 리더스북, 챕터북을 잘 고르면 영어독서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역사 및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세계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는 여행도 함께 추천한다. 아이들이 읽은 내용이 눈앞에 펼쳐지는 세계문화 여행은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카드뉴스를 통해서 세계 역사, 문화, 위인을 만나는 리더스북, 챕터북을 소개하여 아이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세계 위인들과 친해지는 책!! 영어 위인전 추천
어렸을 때는 아이에게 자기 전 동화책을 읽어주는 데 정성이었지만, 아이가 클수록 책을 읽어주지 않게 된다. 하지만 초등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은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왕이면 아이와 영어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자기 전 영어책을 읽으면 영어 실력도 키울 수 있다. 특히 잠자기 전 아이와 함께 한 챕터씩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면,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도 되고 정서적인 유대도 깊어진다.
얼마 전 아이의 IPC 학교 숙제가 'Champion for the Change'로, 세상을 바꾸는 위인에 대해 조사하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동안 위인전과 친하게 지내지 않은 아이는 책을 고르는 데도 까다로웠고, 윔피 키드만 애정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듯했다.
아이에게 읽히려고 그동안 쟁여둔 리더스북, 챕터북 수준의 위인전 시리즈를 공유한다. 영어 읽기 실력을 키우면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흥미도 높일 수 있도록 쉽게 쓰인 책들로 구성해 보았다.
오늘은 세계 위인들과 친해지는 영어 위인전을 소개합니다!
저자: Brad Meltzer
출판사: Dial Books
영어 레벨: Lexile 지수 500L~700L
만화 스타일의 그림과 간결한 문장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위인을 소개한다. 비교적 쉬운 레벨의 책으로 위인들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을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용기, 인내, 창의성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강조하며 위인들의 삶에서 엿볼 수 있는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책이다.
출판사: Penguin Workshop
대상 연령: 8~12세
영어 레벨: Lexile 지수 620L~900L
영어 위인전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책으로, 역사적 인물, 과학자, 예술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소개한다.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어 초급 학습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삽화와 지도, 연표 등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높이는 책이다. 아이도 이 시리즈 중 위인을 검색하다가 도서관에 마음에 드는 위인전이 모두 대출되어 포기하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출판사: Random House
영어 레벨: Step 2~5 (각 단계별 난이도 조절)
『Step into Reading』 시리즈는 그동안 아이에게 추천해 준 리더스북이라 아이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위인전이다. 단계별로 난이도가 조절되어 있어 아이의 실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장이 짧고 단순하여 영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하고, 컬러 삽화와 사진이 많아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주고 이해를 돕는다.
출판사: DK (Dorling Kindersley)
대상 연령: 8~12세
영어 레벨: Lexile 지수 800L~1000L
다른 논픽션 리더스북 시리즈로도 추천한 적이 있는 DK 시리즈 중 하나이다.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다루며, 시각적으로 풍부한 사진과 그림이 많아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영어 레벨은 높은 편이다. 비교적 긴 문장과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초급보다는 약간 도전적인 수준이다. 실제 사진과 인포그래픽이 포함되어 있어 역사적 사실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저자: Hélène Druvert 외
출판사: Puffin Books (Penguin Random House)
영어 레벨: Lexile 지수 700L~900L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다루며, 간결한 문장과 다양한 삽화를 포함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인물의 성장 과정과 업적을 흥미로운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하였고, 과학, 예술, 정치, 사회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위인을 다뤄 학습 자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번에 아이가 참고한 책이 이 시리즈의 책으로,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마지막에 연표와 인덱스를 제시해 주고 독자가 생각해 볼 문제를 던져주어 독후 활동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세계 문화, 역사를 배우는 영어 리더스, 챕터북 추천
요즘 세계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많다. 그중 마니아층은 지식의 양이 매우 방대하여 웬만한 어른보다도 더 박식할 때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영어를 배울 때 오늘 소개할 리더스, 챕터북 시리즈를 읽는다면 남다른 집중도로 다른 책 보다 수월하게 원서 읽기가 가능할 것이다.
오늘은 세계 문화, 역사를 배우는 영어 리더스, 챕터북을 소개합니다~
권수: 200권 이상
AR 지수: 6.0점대
Lexile 지수: 620L~900L
도서 예시: 『Who Was Leonardo da Vinci?』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이자 과학자 이야기. 『Who Was Nelson Mandela?』 남아공 인권 운동가이자 대통령인 만델라의 감동적인 삶을 다룸.
『The Who Was? History of the World』 시리즈는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와 업적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단순한 연대기 서술이 아니라 인물의 성장 과정과 도전, 업적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어 영어 공부하는 성인들도 많이 읽는 책이다. 각 책마다 다양한 흑백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이해를 돕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역사적 인물을 다루어 글로벌한 시각을 키울 수 있는 책이다.
저자: Mary Pope Osborne
권수: 50권 이상
AR 지수: 2.0점대
Lexile 지수: 240L~500L
도서 예시: 『Mummies in the Morning』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와 미라의 비밀을 탐험 『Knight at Dawn』 중세 유럽의 성으로 가서 기사 문화를 경험
『Magic Tree House』 시리즈는 남매인 잭과 애니가 마법의 나무집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고대 문명, 중세 기사, 공룡 시대 등 다양한 역사적 배경이 포함되어 있다. 짧은 문장과 쉬운 어휘로 구성되어 영어 원서 읽기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으로, 역사적 사건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학습적인 가치가 있다.
저자: Terry Deary
권수: 20권 이상
AR 지수: 7.0점대
Lexile 지수: 850L~1050L
도서 예시: 『Awesome Egyptians』 – 피라미드, 파라오, 고대 이집트 문화에 대한 유쾌한 설명. 『Vicious Vikings』 – 바이킹의 생활 방식과 전투 기술 등을 재미있게 소개함.
『Horrible Histories』 시리즈는 역사 속 생생한 이야기, 재미있는 사실을 유머러스하게 소개한 책이다. 아이들이 딱딱한 역사책 대신 웃으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역사책으로, 풍부한 삽화와 만화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가독성이 높다. 역사적 사건의 뒷이야기, 덜 알려진 사실까지 소개해 깊이 있는 역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BBC에서 TV 시리즈로도 제작될 만큼 인기가 많다.
저자: National Geographic Kids
권수: 100권 이상
AR 지수: 4.0~5.0점대
Lexile 지수: 200L~850L
도서 예시: 『National Geographic Readers: Martin Luther King, Jr.』 –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생애와 업적. 『National Geographic Readers: Pyramids』 – 이집트 피라미드의 역사와 건축 방법을 소개한다.
『National Geographic Kids Readers』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어린이용 논픽션 시리즈로, 생생한 사진과 함께 학습 효과가 좋은 책이다. 세계 역사뿐만 아니라 동물, 자연, 과학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쉬운 문장과 명확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어 학습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단계별 난이도(Level 1~4)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의 수준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사건을 배울 수 있어 다문화 교육에 좋은 책이다.
저자: Dorling Kindersley (DK 출판사)
권수: 100권 이상 (다양한 주제)
AR 지수: 5.0점대 (레벨별로 다름)
Lexile 지수: 100L~900L
도서 예시: 『DK Readers: The Story of Anne Frank』 – 2차 세계대전 속 안네 프랑크의 삶과 일기 소개. 『DK Readers: The Great Wall of China』 – 중국의 만리장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DK Readers』는 사진과 함께 읽을 수 있는 논픽션 리더스로, 역사, 과학, 자연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 책이다. 짧은 문장과 쉬운 설명이 많아 리더스북을 읽는 친구들에게 좋고,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 인물, 발명품 등을 소개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레벨 1~4까지 난이도가 구분되어 있어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맺음말
아이들이 요즘 잘 안 읽는 책 장르가 위인전이다. 하지만 위인전을 통해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위인들의 일대기를 통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알 수 있다. 학습과 인성 면에서 도움이 되는 위인전을 영어로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위의 위인전을 읽는 순서는 영어 레벨을 고려해서 다음과 같이 추천하고 싶다.
I Am... (Ordinary People Change the World)
Step into Reading - Biography Readers
Who Was? / Who Is? 시리즈
DK Life Stories
The Extraordinary Life of 시리즈
아이들이 위인전에 흥미를 느끼고 위인들의 삶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느꼈으면 한다!
세계 문화와 역사는 한 시리즈만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책으로 다독해야 하는 주제인 만큼 한글책뿐 아니라 영어를 학습할 때 원서로도 읽어보면 외국 문화를 이해하기 더 좋다. 또 챕터북을 읽을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역사와 세계문화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때이다. 이러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위의 원서를 읽는다면 더욱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챕터북을 잘 고를 수 있는 꿀팁을 연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