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의 자연은 섬세함과 웅장함이 공존한다
나는 운 좋게도 업무를 하면서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다. 에티오피아, 이집트, 영국 등 다양한 나라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 부서의 직원들은 해외경험이 거의 없었다. 해외출장 기회가 왔는데 그들은 주저주저했다. 연말이라 출장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것도 어려움 중에 하나이다. 호주를 비롯해 유럽, 미국은 12월에 관공서와 기업의 스케줄을 잡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해외 경험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면에서 다양한 경험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기회라 추진하기로 했다.
날짜는 가는데 직원들의 준비는 진행이 되지 않는 듯했다. 이럴 땐 대사관과 각종 인맥을 통해 직접 부딪쳐야 한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출발 1주일 직전에 호주 정부기관들과 관련 기업을 섭외가 되었다. 하루하루 마음 졸이는 하루였다.
출장 대상자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우리 부서에는 2팀이 있다. 1팀은 본인의 일은 할 만했지만 2팀은 구성원이 2명인데 모두 능력이 부족하고, 남들이 볼 때 가끔 비정상적인 언행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당황스럽지만 근본적으로 그들을 개선시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외출장은 모두 희망을 하는 분위기였다.
나를 포함해 4명이 가는데 1팀만 3명이 가려했고, 그 이유가 2팀은 해외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누가 책임지냐고 강하게 말했다. 나는 1팀에서 2명, 2팀에서 1명을 데려가기로 했다. 1팀 팀장이 불만을 계속 말했지만 거절했다.
해외출장은 대상자 선정부터 힘들었다. 출국 첫날 공항에 도착했는데 1 팀장이 비자가 안 나왔다고 출발 직전에 말했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최소 하루 전에 말을 해야지 공항에서 출국하는 시점에 말을 한다니,,
아마도 미리 말하면 본이 대신에 다른 사람으로 바뀔 것 때문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3명만 호주행 비행기를 탔다. 호주 직항이라 10시간 정도 걸렸다. 비행기 안에서는 아무런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나는 1 팀장이 당연히 사무실로 복귀하리라 생각했다.
호주 도착해서 1 팀장의 메시지는 비자가 될 때까지 공항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오 마이갓,, 호주정부에서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는데 공항에서 기다린다는 게 말이 될까?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됐지만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호주 도착 후 우리는 차질 없이 일정대로 진행되었다. 멜버른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운 좋게 한국의 5월의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일정이 끝나면 해가 8시까지 있어서 밤늦게까지 이곳저곳을 다녔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가능한 많이 경험하려고 노력했다. 해가 있는 시간이 많아서 유명한 곳을 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출장 2일째 되는 날 1 팀장은 비자를 받았다며 호주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그녀는 무사히 우리와 합류했다.
그녀의 열정은 놀랍지만 약간 당황스러웠다. 출국하는 날 2팀의 직원이 공항에서 본인 여권의 영문과 비행기 티켓 영문 스펠링이 달라서 출국에 매끄럽지는 않았다. 몇십 명이 가는 것도 아닌데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다.
출장 중에 2팀 팀원의 말과 행동이 부적절할 때 그때그때 지적을 했지만 근본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았다.
나는 그의 상사이지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이젠 살짝 내려놓아야 될 것 같다.
그는 나이가 40대 후반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지적하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다.
직장은 잠깐 만났다 헤어진다. 얼마만큼 가까워지느냐는 코드 문제인 것 같다.
상대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느냐이다.
다행히 우리는 5일간의 미션을 마쳤다. 해외에서는 생각지 못한 해프닝들에 대한 해결이 중요하다.
일과 여행이 아름답게 진행되었다. 2탄에서는 멜버른에서 감동적이었던 것과 장소에 대해 말하고 싶다.
토요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지금은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잊힐까 아쉬워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