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으로 온 지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에 이곳에서 많은 것을 여행하고, 즐기려고 다짐했다.
6개월이 지나니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그래도 1년은 채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추슬러 본다. 글을 쓰는 게 힘들면 책이라도 많이 읽어야겠다. 집에 있는 것보다 밖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소 가혹하지만 책을 읽는 쪽을 선택했다.
옛날에만 유배지가 있는 게 아니구나 이렇게 집과 멀리 있으면 유배지나 다름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배지에서 많은 책을 남긴 분들이 문득 떠올랐다.
직장에서 나는 거의 선임의 나이가 되어있다. 몇 명은 나의 자녀의 나이인 경우도 있다. 내가 처음 직장 다닐 때 모두 나이들이 많았는데 이젠 역전이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
세월도 흘렀고,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지만 사무실의 일 방식은 그만큼 바뀌지는 않았다. 타자기에서 컴퓨터 도입이 있던 것처럼 한 번은 큰 변화가 있겠지
하지만 아직은 AI 보다는 사람이 고전적인 방식으로 일을 한다. 변화라는 것은 어느 순간 다가온다. 모든 것이 장단점이 있듯이 바뀌기 전에 진통이 있겠지
세상이 진보된 것에 맞추어 좀 더 혁신적이 업무 방식이 도입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