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쌍리 매화 마을의 명인 이야기
섬진강이 흐른다.
광양과 하동을 양 옆에 끼고서.
광양은 햇살이다. 밝고 따뜻하게 비추는 햇살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해가 잘 들고 햇볕이 풍부한 곳이라는 자연환경을 반영한 고장이다.
고려 태조 23년(940년)부터 ‘광양’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마로(馬老)’ 또는 ‘희양(晞陽)’ 등으로 불렸다.
봄이 오는 길목, 광양(光陽)의 작은 마을이 요란하다.
올해는 피는 시기가 늦어진다.
추위에 놀라 매화꽃이 늦게 봄을 알리려나 보다.
이맘때면 사람들로 홍역을 치른다.
전국에 사람들이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다 이리로 모여드는 것 같다.
꽃피는 3월이 되면 사람 반, 매화 반으로 가득한 매화 천국이 펼쳐진다.
광양 홍쌍리 마을이 매화꽃으로 방문객에게 향기를 전한다. 온통 붉은색으로, 옥처럼 고운 자태로 고개를 내민다. 야산에 펼쳐지는 봄의 이미지에 사람들이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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