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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나를 향해 서는 순간

지켜보는 자에서 근원의 자리로

by 데브라

지켜보는 자를 깊이 체험하게 되면
마침내 한 가지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 지켜보는 자리조차
본래의 나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


이 자리는 분명 고요하지만
여전히 ‘관찰하는 주체’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체를 지켜보는 순간이 오면
더 이상 바라보는 자와 바라보임이 나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근원의 공간이 발밑에서 조용히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허의 여백,
공의 투명함,
제로 포인트의 무한한 가능성.


이 모든 단어가 가리키는 것은 결국 하나
본래부터 존재하던 근원적 존재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3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근원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은 4장 이후에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은 단지,
지켜보는 자의 깊이를 충분히 느끼는 것.


그것이 근원을 향한
첫 번째 문장이자 마지막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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