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긴 습작의 시간 4부 : 만남, 보석 같은 인연 찾아
[ 만남 8 ]
안녕! 별 탈 없이 그동안 잘 지냈니
좋아 보이니 마음 놓인다
어디로 갈까? 보라매 공원으로
관상수 즐비한 길에서
손잡으면 팔짱 껴 오며 말했지
‘오빠 사랑해! 나 좋아해, 얼마나’
‘많이 이만큼’
두 팔 벌려 허공에 둥근 원 그으면
내 품에 안기며 눈웃음짓는 너
‘진아! 행복하니’
‘응, 아니 부족해 행복하게 해줘 무한으로’
그래 우리의 생이 다할 때까지
아낌없이 사랑하자꾸나
오솔길 거닐며 연가 부르자
이담에 무엇을 어떻게 기반으로 두고
아기자기 살아가자고
이중창 화음으로 살며시
오색 무지개를 벽공(碧空)에 띄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