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긴 습작의 시간 4부 : 만남, 보석 같은 인연 찾아
[ 만남 7 ]
화창한 봄날의 여유로움 찾아서
교외선 전철 타고 뱃길 영종도
바닷바람에 묻어나는 비릿한 내음
짭조름하게 물씬 풍겨왔지
등대 저편으로 이어진 수평선
맑은 하늘에 뱃고동 소리 어우러져
사랑은 상큼하게 무르익어 갔지
마냥 거닐어도 함께라면 좋아
오늘은 소중한 추억 만들기 하자
하나 된 마음으로 같이 하면서
우리 서로를 귀하게 여기자
썰물에 밀물이 교차로 드나들면
해그림자 동녘으로 기울고
끼룩끼룩 기러기 저만치 여울질 때
두 팔 벌려 무한정 시간 속으로
가다가 힘들면 숨 고르기 하면서
서둘거나 보채지 말고 찬찬히
앞으로 가야 할 미지의 길
손에 손 맞잡고 발도 맞춰가면서
사랑과 진실로 의지하며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