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혀보자, 맞춤법!(띄어쓰기 편)
맞춤법(띄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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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맞춤법: 문장 기호 편>은 재미있으셨나요? 맞춤법 맞히는 걸 좋아하고 맞춤법 검사기를 평소에 돌리면서도 항상 어려운 게 있어요. 바로 <띄어쓰기>예요. 한번 알아볼까요?
맞춤법은 국립국어원에서 다뤄요.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규범(링크)에 접속하면, 한글 맞춤법이 나와요. 띄어쓰기에 관한 내용은 제5장 띄어쓰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아래 파일을 출력해서 보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웹에는 더 많은 예시와 해설이 있다는 사실!
한글맞춤법(3)+문화체육관광부+고시+제2017-12호.pdf
가볍게 띄어쓰기 테스트 해볼까요?
아래 문장 보이시나요? 띄어쓰기를 맞게 고쳐봅시다!
(문제) 야너 나그돈안준지 몇주좀더된것 왜말안함?
정답 확인
(정답) 야 너 나 그 돈 안 준 지 몇 주 좀 더 된 것 왜 말 안 함?
정답을 맞히셨다면 오늘 일찍 퇴근하세요! (웃음)
그냥 읽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직접 맞혀볼 수 있도록, 틀린 예제를 먼저 적어두었어요. 메모장을 열어 정답을 맞히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띄어 써야 하는 것
1. 먼저 가볍게 문제를 풀어 볼까요!
(문제1) 우리 센터의 홍길동매니저는 매니저겸 오락부장이다. 워크숍 진행시 매니저간의 소통을 책임지고 있다.
(정답1) 우리 센터의 홍길동v매니저는 매니저v겸 오락부장이다. 워크숍 진행 시 매니저 간의 소통을 책임지고 있다.
(문제2) 최근 옷장에서 옷 한벌을 꺼내 입어보았는데, 살이 쪄서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평소 소 한마리를 먹는 대식가인 나는 주변에서 ‘먹을만큼 먹어라.’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 기쁨을 포기할수는 없다.
(정답2) 최근 옷장에서 옷 한v벌을 꺼내 입어보았는데, 살이 쪄서 포기할v수밖에 없었다. 평소 소 한v마리를 먹는 대식가인 나는 주변에서 ‘먹을v만큼 먹어라.’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 기쁨을 포기할v수는 없다.
2.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및 열거하는 말 등은 띄어 써요.
의존명사
(o)아는v것이 힘이다.
(o)나도 할v수 있다.
(o)먹을v만큼 먹어라.
(o)아는v이를 만났다.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o) 차 한 대
(o) 소 한 마리
(o) 옷 한 벌
(o) 연필 한 자루
(o) 집 한 채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
(o) 국장v겸v과장
(o) 열v내지v스물
(o) 청군v대v백군
(o) 책상, 걸상v등이 있다
(o) 이사장v및v이사들
(o) 사과, 배, 귤v등등
(o) 사과, 배v등속
(o) 부산, 광주v등지
직책과 이름은 떼어 써야 해요.
(x) 홍길동매니저 → (o) 홍길동v매니저, (o) 매니저v홍길동
보고서에서 자주 쓰는 단어 예시예요.
(x) 모집 완료시 실행 → (o) 모집 완료v시 실행
(x) 청년과 매니저간 소통 → (o) 청년과 매니저v간 소통
어느 때는 붙이고 어느 때는 떼고
1. 고유명사와 전문 용어는 붙여요.
대한 중학교 →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고립·은둔 청년 → 고립은둔청년
중거리 탄도 유도탄 → 중거리탄도유도탄
2. 의존명사는 띄기도 하고 붙이기도 해요.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고 앞에서 다뤘죠!
입사 시
학습 시
그렇지만 합성어는 붙여 써요.
일몰시
필요시
비상시
3. '수'는 띄어 써야 하지만, 어떤 건 붙여요.
(o) 올 한 해 → (허용) 올 한해
(x) 밥 한 번 먹자 → (o) 밥 한번 먹자
※ 상대방에게 딱 한 번 밥 먹자가 아닌 '기회가 있는 어떤 때에' 먹자는 의미라 붙여 써요. (회의는 ‘한번 하자’보다, 회의 ‘한 번 하자’가 좋은 듯..)
숫자에도 띄어쓰기가 있는 것 아시나요?
맞춤법에 아래와 같이 규정되어 있어요.
제44항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 12억 3456만 7898
그러나 행정 업무를 하면서 이렇게 띄어 쓴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도 이 띄어쓰기는 대세(?)에 따르고 있어요. (오히려 내가 틀린 것 같아져서..) 업무 환경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센스!
맞춤법검사기를 돌려(?)보자!
맞춤법에는 “허용”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규범을 정해두고 어떤 경우엔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예요. 어떤 경우를 모두 공부하기 어려우니까,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다 보면 점점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저도 여전히 많이 틀립니다.)
가. 가장 유명한 부산대학교 검사기!
나. 네이버, 다음 포털의 검사기(네이버는 beta로 안내 되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을 사용)
다. 채용 플랫폼의 검사기(이력서·자소서 때문에 채용서비스에서 맞춤법 검사를 지원하는 듯!)
길게 쓴 문장을 맞춤법 검사기에 돌렸을 때, ‘오류 없음’이 나오는 기쁨을 여러분도 느껴보시면 좋겠네요!
<청년센터가 처음이라면> 활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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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te in y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