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옷은 무거웠는지
나무는 한 잎 두 잎 벗어낸다.
동네 길은 단풍으로 물들고,
차 위에는 낭만이 내려앉는다.
인도에는 바스락바스락,
차도에는 부스슥부슥,
가을의 소리가 가득하다.
방범대원들은 송풍기를 불며
낙엽을 한 곳으로 모은다.
나무판으로 대어,
마대자루에 담아,
나무 밑에 차곡차곡 쟁인다.
빗자루는 싹싹 소리를 내며
가을을 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한 마음들을 글로 담습니다.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햇살 같은 보통의 하루. 그러한 평범한 하루로 사는 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