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요 사람아
어제의 은유였던 그 미소들이
언제부터 차갑게 굳었는지
묻지 못한 채 밤을 헤맨다
긴 세월 곁에 있어 준 그림자여
한순간에 등 돌릴 때
내 안의 등불은 꺼져버렸다
아픈 마음을 기도로 꽃 피우면
관세음보살님 귀에 닿아
바람결 따라 향기 퍼지리니
다시 손 내밀어도 되겠는지
부서진 신뢰 틈 사이로
귤빛 희망 한 알 심어보련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한 마음들을 글로 담습니다.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햇살 같은 보통의 하루. 그러한 평범한 하루로 사는 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