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3일 목요일의 기록
위로하다.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주다.
괴로움에 사무치는 인생들과 어둠의 터널을 외로이 걷는 인생들에게 위로의 글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렇게 작게 소망을 품어봅니다. 이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그 따뜻한 손길 하나, 따뜻한 품 하나가 될래요. 따스한 마음씨 하나가 그대의 꽁꽁 언 겨울의 계절을 조금이라도 녹게 하기를. 재능이란 말은 너무 낯간지럽지만 그것은 어쩌면 나의 나됨이 아닐까요.
나의 계절을 녹여준 수많은 따스함들이 있습니다.
- 이 어둠의 터널도 끝이 꼭 있어.
- 동굴로 들어가면 뭐 어때. 영영 들어가 있을게 아니잖아.
- 당신의 연약한 모습, 있는 그대로의 그런 모습도 전 참 좋아요.
- 저는 마음에 그림자가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말에는 놀라운 위력이 있습니다.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니까요. 왜 어찌하여 제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이리도 많지요. 굉장히 큰 선물입니다. 내가 흘린 수많은 눈물들에 대한 선물이라고 난 그렇게 믿을래요. 그리고 나도 꼭 살리는 말을 하는 그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래요.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은 아마 제가 평생 다루어야 할 씨름이겠죠. 나는 기도합니다. 나의 글이, 내가 전할 수 있는 따스한 위로가 날개를 달아 필요한 이에게 전달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천천히 꾹꾹 눌러 담은 글조각들이 천천히 전달되어 천천히 세상을 적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