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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소화전이란?

by 발판

옥내소화전이란?


‘옥내소화전’은 말 그대로 건물 내부에 설치된 소화전을 의미합니다. 화재 발생 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건물 이용자나 관리자가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설비입니다.

이 장치는 물(냉각 소화)을 사용하는 소방설비로, 「옥내소화전설비의 화재안전기준(NFSC 102)」에 따라 대형 건축물에는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에는 법적 기준에 따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옥내소화전의 작동 원리

소화전함을 열어보면 앵글밸브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 밸브를 돌리면 물이 분출되는데, 분당 130리터(LPM)의 물이 나옵니다. 쉽게 말해, 1분에 1L짜리 생수병 130개 분량의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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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방수량을 확보하려면 기계실에 설치된 소방펌프의 힘이 필요합니다.
즉, 옥내소화전이 물을 내뿜는 순간, 소방펌프가 작동하여 압력을 공급해주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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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사용자가 소화전 밸브를 열면 기계실의 소방펌프가 작동하고 분당 130L의 물이 방출되어 화재를 진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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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소화전은 무작정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설치 간격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수평거리 25미터 이내로 방수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기준입니다. (NFSC 102 제8조)

여기서 ‘수평거리’란, 호스를 펼쳤을 때 화재 진압이 가능한 범위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의 소화전은 반경 25m 이내 범위를 커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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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범위를 벗어나는 사각지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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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중간에 방수구를 추가 설치해야 하며, 이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소방 설계 미승인 및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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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사례] 옥내소화전 반경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교에서 증축 공사를 진행할 경우, 관할 소방서에 소방시설 설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옥내소화전의 방수 반경이 기준에 미달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옥내소화전(방수구)을 추가 설치하여 기준 반경을 충족시키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즉, 해결책은 명확합니다.
법적 기준에 맞춰 소방설비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소방공사 과정에서 옥내소화전 1개소를 추가 설치하면,
소화전의 방사 거리를 확보하여 관련 규정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소방시설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학교 구성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핵심 설비이므로,
기준 미달 시에는 반드시 즉시 조치가 필요합니다.



[실전 사례] 옥내소화전 동파,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옥내소화전함을 열어보면 내부에 앵글밸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재 시, 이 앵글밸브를 열면 소화용수가 분출되며 소방호스를 통해 방수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바로 이 앵글밸브 부위가 동파에 가장 취약한 지점입니다. 특히 옥내소화전이 복도 안쪽이 아닌 외부 복도나 외벽 인근에 설치되어 있다면, 겨울철 기온에 직접 노출되어 동파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앵글밸브에 보온재를 시공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동파 예방 방법입니다. 보온재 공사는 비교적 간단하게 시공 가능하며, 앵글밸브와 배관 연결부의 열 손실을 줄여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절기 대비 점검 시, 외부 노출된 옥내소화전의 위치와 보온 상태를 함께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실전 사례] 소방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요?

소방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했을 경우, 특히 매립된 배관이라면 단순한 부분 보수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누수는 지중에 매설된 강관이 부식되면서 발생하며, 겉으로 드러난 누수 부위만 보수하더라도 인접 배관에서 추가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매립된 소방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한 경우에는 전 구간을 소방용 PEM관으로 교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때에는 반드시 소방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전 구간을 동일 재질로 일괄 교체해야 재차 발생할 수 있는 누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소방배관에는 수압계와 압력스위치가 설치되어 있어 누수 여부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압이 낮아지면 압력스위치가 이를 감지하여 소방펌프가 자동 작동하게 되며, 이 펌프의 반복적인 이상 작동 자체가 누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방펌프가 평소와 다르게 자주 작동하거나, 갑작스러운 수압 저하가 감지되면 반드시 배관 누수 여부를 정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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