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by 재윤

장사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몇 년이 지났다.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 상담을 하고, 실제 창업을 함께 진행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하는 말이 늘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지만, 나에게는 이미 수없이 지나온 길이다. 그때 처음 이런 생각을 했다.


“책 한 권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권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위에 내 이야기를 더하면 이해가 훨씬 깊어지지 않을까.”


몇 번이나 글을 쓰려 했지만 번번이 멈췄다. 바쁘다는 핑계, 쓰기 싫다는 핑계, 결국은 내공 부족이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이제야 글쓰기가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다. 책을 한 번에 완성하겠다는 욕심 대신, 매주 한 편씩 연재로 쌓아가기로 했다. 꾸준함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매주 일요일, 한 편씩 쓴다. 주제는 정하지 않는다. 한 주 동안 누군가에게 했던 이야기, 내가 꼭 전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면 메모하고 정리해 전할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이미 장사를 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분들,
이 글이 그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훌륭한 구루들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나의 시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 다양한 실패를 겪었으며, 그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통과해 왔다.


식당 창업을 넘어 밀키트 사업을 진행했고, 컬리 입점 후 160만 개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해외 창업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하루 1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운이 따랐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부딪힌 시간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한다.


이 삶을 지나오며 나를 지탱해 준 도구가 있다.
"읽고, 쓰고, 달리는 것."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삶을 다시 세우는 방법이었다.


삶은 외부 조건이 바뀐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내면이 단단해질 때 비로소 바뀐다. 그 내면을 훈련하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이 바로 읽고, 쓰고, 달리는 일이다. 그래서 이 연재의 제목을 ‘인문학으로 배우는 요식업’이라 정했다. 수많은 책 속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진실들이 담겨 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지루한 말들. 하지만 대개 그런 말들이 가장 정확하다.


어릴 적 지겹게 들었던 말이 있다.
“공부해라.”
살아보니 그 말이 왜 진리였는지 알게 되었다.

진실은 종종 단순하고, 그래서 쉽게 무시된다.


이 글을 읽다가 마음을 흔드는 문장을 만난다면, 반드시 기록하고 삶에 적용해 보길 바란다. 한 문장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나는 그 사실을 아주 늦게 깨달았다. 여러분은 조금 더 빨리 알기를 바란다.


언젠가 이 글들은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글은 당신을 위한 기록이다. 이제 함께 시작해 보자. 내가 지나온 시간을 당신에게 건넨다. 당신은 그 시간을 조금 더 빠르게 통과하길 바란다.


당신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인문학 창업가 구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