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라 해다오

by 김민

물길을 따라 걷던

옳고 그름이

큰길 가 수로에 처박혔다

머슴들이 능욕하다 죽였으니

몰상식이 하루하루 수저를 쳐들었다


사모하던 이의 무력한 오열

어찌할까

어찌해야 하는가

주인 셋에 하나가

든든한 뒷배라고 떠드니

몰염치가 백주 대로를 활보하는 지경


이때의 두려움이란

네가 죽든지 말든지

나는 괜찮을 테니

몸에 씐 잡귀의 야유

그 끔찍한 차가움이 휘몰아치고


한 하늘을 지고 살날이

그럴 수 없는 날이

점점

이 땅도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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