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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몫의 고난을 헤쳐왔다고 생각했다,
그 잔해 위에 서 있다고
살아남았다고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생은 단순하지 않고 시험은 반복된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했다,
경험을 쌓아왔다고
지혜나 지식이 있다고
여유가 있으리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생은 단순하지 않고 시험은 늘 새롭다.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건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반복되고 늘 새로운
그 일을 견딜 수밖에
그 일을 즐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