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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과 공명을 따져가며 불렀다.
가사에 심취해 애절하게 불렀다.
반주마저 이끌듯 자유롭게 불렀다.
나는 파바로티, 칼라스였다.
내 귀에 좋기에 그럴 줄 알았다.
소름이 돋기에 그럴 줄 알았다.
눈물이 치솟기에 그럴 줄 알았다.
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마스터였다.
아리아가 아니었다. 합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