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by 김민

가진 게 많아서 주는 게 아니다.

줄 수 있고, 주고 싶고

필요해 보여서 그렇게 한다.

내 글 또한 그렇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필요한 사람만 받고

필요에 따라 손수 찾는다는 것.

그렇지 않다면

휴지 조각, 냄비 받침 또는

소음이라는 것.

그런 선택 영역이 무섭다.


겁 많은 나는 소심히 바라본다.

그대에게

필요한 것이길

가슴에 닿을 수 있길

찾아가는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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