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앓고 있다.
섣부른 말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몸살을 앓고 일어난 아침처럼
새 삶을 부여받은 듯한 생소함과
허둥지둥해도 피곤하지 않은 넘치는 생의 욕구가,
상처에 새살이 돋아났을 때처럼
흰 뭉텅이에 대한 어색한 안도감과
고통을 이겨낸 자신에 대한 뿌듯함이
반드시 꼭 찾아오리라는 것.
또 아플 것이다.
그래도 확실히 또 낫는다.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김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소설도 쓰지만, 브런치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시를 연재해서 출간하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얘기를 함께 나누고자 하니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