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by 김민

네모난 교차로 앞에 섰습니다.

내가 가던 길, 네가 오는 길, 그리고 그들이 있는 길.

너와 만나 그들에게 갔습니다.

네모난 집, 방, TV, 식탁 앞에 모였습니다.

어지간히도 안정과 평안을 따지는 그들입니다.

그 집을 나와 다시 네모난 교차로 앞에 섰습니다.

내 옆에 선 넌 어디로 가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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