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
시리도록 차가운 너의 날것에 베일 것 같아
나의 마음을 열기 두렵다.
한겨울에 내동댕이쳐진 벌거숭이 고목 같아
나의 모습을 보기 버겁다.
너에게 마음을 베이고, 벌거벗겨져도
나는 너를 버리지 못한다.
흉터로 얼룩진 몸일지언정
거짓으로 문드러지진 않았고,
온종일 추위에 몸소리칠지언정
내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하지만,
언제나 벼랑 끝을 걷는 너를
나는 마주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