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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건네는 세상

by lululala


당신께 건네는 세상



아침 햇살이 여린 나뭇잎에

살포시 내려앉으면,

나는 그 온기를 손에 담아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저녁 바람이 노을을 타고

창가에 스며들면,
나는 달맞이꽃 향기를 모아

당신께 전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온기를 머금고 태어나,

향기로 물들어 간다는 것을,

나는 당신께 노래하고 싶습니다.


눈 대신

숨결로 느끼는 햇살을,

마음으로 듣는 노을을,

나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태어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상을

나는 정성스레 수놓아

당신께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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