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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나무 Dec 18. 2024

뼈의 눈물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된 사랑

이런 마음인가?


부모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견주어

감히 무조건적 사랑이라 말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자식을 향한 간절한 마음의 사랑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처음 보는 눈물이 흐른다.

조용히 살펴보니

뼛속에서 흐르는 눈물이

마음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뼈의 눈물과 함께

아버지,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이 이런 거였구나!

당신들보다 자식을 위함이 먼저였구나!

그때 그 말씀, 그 모습..

그 순간순간의 모든 마음들이 사랑이었구나!

그 끝없는 사랑에 가슴이 저려온다.


자식일 때는 몰랐던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된 사랑!

그 사랑은 말이 아닌 몸으로 하는 것이다.


말의 사랑은 입술에 있지만

몸의 사랑은 뼛속 깊은 곳에 있어

그 사랑을 깨닫고 알아보기까지

너무나 어렵나 보다.



(2024.08.23.  서랍 속 이야기를 꺼내다)


(배경사진 출처 : Jini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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