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해야 하나? 안 해도 될까?

내 生의 사용 지침서

by 시간나무

살다 보면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해야 하나? 안 해도 될까?'

나의 감각(感覺)이 이끄는 감성과

나의 사유(思惟)가 이끄는 이성이 일치하지 못하고

심히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이 정도의 갈등을 겪어야 하는 일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겠지)

이때 나는 나만의 선택 기준이 있다.


이 일이,

내가 사는 동안 단 한 번뿐인 일인가?

지금 안 하면 언젠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일인가?


그리고,

만일 지금 놓치더라도 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또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일인가?


이 두 가지에 집중하여 생각한 후 선택한다.


이렇게 결정하면

어떤 일을 하든 안 하게 되든

그 일에 대한 미련이

제로가 되진 않아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2023년 4월 2일 서랍 속 이야기를 꺼내면서,

내 生의 사용 지침서들에 대하여 되살펴본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지만, 이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텍스트로 정리한 것을 찾았다)


그리고, (몇 가지 지침서 중) 어떤 일에 대한 선택 기준법에 따라

오늘 한 가지 선택을 하였다.

이제 선택을 하였으니, 내가 선택한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나에게 독려와 격려를 전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방심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