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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책자 인쇄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

이대로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by 킴익스피어

드디어 인준서를 받았다. 최종 심사 날 생각지 못하게 그 자리에서 바로 주심 교수님과 부심 교수님께서 서명을 해주셨다. 얏호! 이제 책자 인쇄를 해야 했다. 나는 논문 책자 인쇄 과정에서도 시행착오를 겪었다.(이번 생은 첨이라..)



시행착오 1.


한글에서 PDF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모든 이미지 파일의 해상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파일 변환 후에 세심하게 확인하지 않은 내 탓이다. 이미 책자 인쇄는 완료되었고 제출기한이 임박하여 다시 제작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그대로 제출했다.


그러나 이대로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온라인 학술정보원에 업로드되는 파일이라도 해상도를 보완하고 싶었다. 도서관 측에 지속적으로 문의하여, 내용 변경 전혀 없이 그림파일 해상도만 수정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내가 표와 그래프 그리고 모형에 얼마나 에너지를 쏟았는데.. 온라인 파일에서라도 잘 담긴다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교훈 1) PDF로 파일을 변환할 때는 표나 그림의 해상도를 꼭 확인하자!



시행착오 2.


논문 책자를 30권 인쇄했는데, 박스를 개봉한 후 인준서 원본이 있는 책자를 찾는 것에 눈이 팔려, 전체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몇 권을 이미 나누어주고 나서야 일부 책자에 파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자 끝 모서리가 찌그러졌던 것이다. 업체 측에 문의한 결과, 일정 기간이 경과하여 재 제작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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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그래도 기념으로 한 권씩 나누어주는 건데 모서리가 찌그러져 있다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교훈 2) 책자 수령 후에는 무조건 전수 검사를 꼼꼼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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