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논문 무료 번역 사이트(DeepL)와 iLovePDF 콜라보 꿀팁
논문 주제를 선정할 때만 해도 영어로 된 참고문헌을 그리 많이 찾아보게 될 줄 몰랐다. 그러나 선행연구를 조사하고 목차를 잡아나가다 보니, 점점 찾아봐야 할 외국 문헌들이 많아졌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번역기가 필요했다. 그것도 논문 하나하나, 한 문장씩이 아니라 통으로 번역하고 어색한 부분은 조금 보완해 가며 필요한 인용문을 찾아나가는 방식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 나에게 딱 맞는 적절한 사이트를 찾게 되었다. DeepL.com이다.
기본적으로 문장을 복사 붙여 넣기 하는 정도면 특별한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로그인 필요 없음) 파파고나 다른 번역기보다 꽤 자연스럽게 번역되기도 한다.(한->영, 영->한으로 여러 번 돌려서 보완 작업 가능)
그러나 나는 연구 논문을 통으로 번역한 후 전체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필요하다 싶은 부분만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했기에, PDF 파일 번역을 사용했다.
파일 번역은 회원가입을 하면 stater나 advanced버전으로 무료체험을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횟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아이디를 두 개 확보하여 사용하였다.(가족, 친구들 다 소환한다.)
여기서 꿀팁이 하나 있다.
PDF는 용량이 작건 크건 하나의 파일 단위로 인식하기 때문에 너무 짧은 학술 논문 하나만을 파일 번역으로 돌리기는 조금 아까울 수 있다.(처음 몇 번은 이렇게 적은 용량의 파일을 그대로 돌려서 번역 횟수가 바로바로 차감되기도 했다.) 그러나 PDF 합본을 만든 후 번역을 돌리면, 5~10개의 논문을 하나의 번역된 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PDF 합본은 이런저런 사이트에 로그인하기 번거로워서 iLovePDF 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한다. 가장 편리하고 품이 덜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학술지 논문 5~10개를 묶어 통으로 번역기를 돌린 후, 휘리릭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을 음영 처리하여, 원문이랑 대조해 본다. 그 이후 필요시 번역기를 한 번 더 돌리거나 번역된 내용을 자연스럽게 보완하여 내 논문 폴더에 저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어차피 전문 번역가가 번역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 사이트에서 번역된 문장은 내가 다시 손봐야 한다. 그렇다면 1차 번역은 신속하고 빠르고 번거롭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2차로 인용할 부분은 보다 신중하게 원문과 대조해 가며 보완하면 좋다.
DeepL과 iLovePDF의 콜라보라면 수십, 수백 개의 해외 학술지 논문도 빠른 시간 내에 섭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