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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그는 삶
01화
가을비 지나간 뒤
by
도니 소소당
Dec 21. 2024
가을비 지나간 뒤 ㅡ
가을비 내리는 11월의 청성공원
그곳의 정취에 아무 관심이 없으시군요
가을비가 잠시 머물다 간
그곳의 쓸쓸함을 모르시는군요
비에 젖어 흐느껴 울던 가랑잎의
그 애절한 울음을 잊으셨군요
잎 새마다 아롱진 빗방울들의
감추어진 마음을 알고 싶지 않으시군요
천둥과 번개 노래하며 지나간
그 숙연했던 시간들을 어느새 지우셨군요
햇빛도 사라져 밤인 양 어두워진 공원
그 속에서의 청아했던 낭송이 그새 잊혀졌군요
손에 들었던 소중했던 시어들 모조리 빠져 나가
마음도 텅 텅 비었음을 그대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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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너는 남자
저자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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